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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버그/소설

[아드마리/캣마리] 관계반전 (1)

저번에 올렸던 아드마리 관계반전 입니다... 이거 계속 쓴다곤 했는데 소재가 떨어져서 엄청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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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와 이어집니다. 안 보셔도 지장은 없습니다! 짝사랑 계기랍니다!
프롤로그 : https://choi0620-13.tistory.com/m/5

 

 

 

 

 

 

 

 

 

 

 

 

 

 

 

 

 

 

 

 

 

 

 

 

가끔씩은 내가 진정한 블랙캣이었으면 좋겠어, 사실상 내가 맞긴 하지만 그 둘은 확연히 다른 사람이었다. 성격상의 차이, 자신감의 차이, 결국엔 몸만 나였던 것이다. 그건 전혀 나완 다른 인격같이 느껴졌다.
언제나 도움을 받기만 해서 나에게 이 능력이 주어진걸까, 아니면, 그럴 이유가 없었다. 딱히 잘한 것도 없는 내가... 그것 말곤 이런 능력을 받을 이유 같은건 없었다.
그래도 그것으로 인해 얻는 것도 많았다. 많은 사람들의 믿음과, 신뢰, 그녀의 사랑, 레이디버그가 블랙캣일때의 내 앞에서 그랬었던 것처럼 행복한듯한 미소를 짓고 구애를 해왔다.
"안녕, 고양이씨, 여긴 무슨 일이야? 나보러 여기까지 온거야?"
"흐음...어땠으면 좋겠는데? 아가씨."
평소의 나라면 엄두도 못낼 말이 내입에서 술술 나왔다. 그녀가 내 정체를 몰라서 그런걸까, 그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흘러넘쳤다. 그럼에도 말하지 못한 말, 사랑한단 말이었다. 하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던 말 이었지만 차마 할 수 없었다.
최소한 고백은 내 모습으로 하고 싶었다. 정정당당하게 그녀의 마음을 얻어 그녀에게 진심으로 사랑받고 싶었다. 이것도 어찌보면 내 모습 중 하나일텐데, 평소의 나와 많이 달라서? 역시 그는 내가 아닌걸까..?
잠시 그런 생각들에 잠겨 멍하게 있는 날 보며 그녀는 나에게 말을 걸었다.
"고양이씨? 왜 그래? 뭔가 고민이라도 있어?"
"푸흐흐흐.. 푸하하하"
이 상황이 너무나 웃긴 내가 웃음을 터뜨리자 그녀는 나를 한심하단 표정으로 쳐다봤다.
"오 미안, 아가씨. 비웃는게 아니야. 그냥 너무 당연한걸 내가 아직도 몰랐다는게 너무 웃겨서 그랬어 미안, 아가씨."
그 말을 듣고 그녀가 말했다.
"뭐야 그게, 바보 같아..."
왜 이 중요한걸 이제 깨달았을까, 어찌되었는 넌 지금 내 곁에 있다. 그냥 미래에 맡겨두고 이 순간을 즐기자.
지금 난 너무나 행복해서 앞으로 아무리 행복해져도 지금만큼은 행복하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와 함께있는 곳은 그 어느 곳이라도 나에게는 천국이야,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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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팅 마리랑, 난 과연 영웅을 할 자격이 있는 사람일까 고민하는 블캣이 보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