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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버그/소설

[아드마리]원치 않았던 이별

 

 

 아드랑 마리는 서로 정체를 모르고, 아드리앙이 레벅을 포기하고 마리네뜨에게 사랑에 빠져버린 시점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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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상처주기 싫었다. 언제나 그녀처럼 남을 도와주며 남을 포근하게 보살펴주는, 보기만 해도 가슴 한켠이 따뜻해지는 너를 상처주기 싫었던 것 뿐이다.
난 그저 남들과 같은 것만 바랐다. 그들 보다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은, 평범한 삶을 원했을 뿐 이었다.
나에겐 사치였던 걸까, 내가 뭘 잘못했을까, 나는 과연 우리 아버지를 욕할 수 있는 처지인가, 나는 평범한 사랑 한번 못해 보는 걸까,
그것들 보다도 마리네뜨한테 미안했다. 나는 내 성격을 밖으로 들어내지 않았다. 레이디버그의 반응을 보면 내 성격은 딱히 좋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진 않았다.
한번이라도 내 모습으로 진실을 말할 걸, 사랑한다 할 걸, 후회해 봤자 소용없었다. 이제 좀 있으면 이곳을 떠나야 하니까,
내가 용기있었으면 떠날 일도 없었을 텐데, 아버지의 말에 한마디라도 할 수 있었다면, 난 유학 같은거, 가지 않아도 되었을 거다.
마리네뜨에겐 말 할수 없었다. 그녀에겐 상처주기 싫었다. 그 때부터 그녀에게 인사를 할 수 없었다. 이제 좀 있으면 떠나야 할텐데 그때까지 정을 조금이라도 더 때어내야 그녀가 아프지 않을건 당연했다. 그렇게 나와 그녀는 조금씩 멀어져 갔다. 너무 아팠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내가 아파도 그녀만 행복했으면 됐다. 그녀는 언제나 남들에게 따뜻한 사람이니 많은 사람들곁에서 행복하고, 사랑하고... 언젠간 결혼까지 하고 행복해 할 것이겠지...
지금은 말도 안되고 괴롭다 하더라도 참아야 했다. 그래도 역시 너무 힘들었다. 하루하루 그녀와 근절되는 대화에 불안해 했으니 안색이 나빠지는 건 당연했다.
"괜찮아?"
내가 걱정되었는지 그녀는 나에게 말을 걸어 괜찮은지 물었다.
순간 갑작스러운 따뜻함에 눈물이 터졌다.
"괜찮아, 아드리앙?"
내가 멀리하려 하도 그녀는 언제나 내곁에 있어주는구나 유학 같은걸 간다 해도 날 기다려주고 옆에 있어줄 수 있을 만큼 강한 아이였다. 그런거 알고 있었는데 왜 지금까지 그 사실을 피하려고만 했을까,
"미, 미안해..."
나는 훌쩍거리며 말했다.
"으응? 왜 그래 아드리앙?"
"나 이제 좀 있으면 유학가게 됐어, 그리고..."
"그리고?"

"사랑해"
내 갑작스러운 고백에 그녀는 얼굴이 새 빨개지더니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으,응? 뭐라고 한거야, 아드리앙?"
"사랑해, 그 무엇보다도 네가 좋아."
그 말을 끝내자 그녀는 대답대신 나를 끌어안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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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매우 많이 늦었죠... 자주는 못와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오려했는데... 개학이 다가오면서 방학숙제에 치여 살았습니다... 앞으로는 되도록이면 일주일에 소설 한개 씩은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