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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버그/소설

[아드마리]관계반전(프롤로그)

개인적으로 아드마리 관계반전 엄청 좋아 해서 한 번 써 봤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1화 : https://choi0620-13.tistory.com/m/7

 

 

 

 

 


 

 

 

 

 


 

너무나 싫었다. 약 1년 전부터 시작된 보호라는 이름의 감금이, 너무 싫은 나머지 뛰쳐나왔다. 약 1년 전만 해도 우리 집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시중을 드는 사람들, 우리 가족,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모든 일상이, 사람들이 '그 사건'을 기준으로 떠나갔다. 누구보다 행복했던 우리 가족이, 가라앉는 순간이었다.
학교로 뛰쳐가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난 그 말을 거역할 수 없었다. 오랜만에 마셔본 상쾌한 공기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쓰러지신 할아버지를 도와드린 것 밖에 없었다고 생각했다. 내 방에서 나타난 요정과 반지를 보기 전엔, 처음에 요정을 봤을 땐 기쁠 수밖에 없었다. 나만의 작은 친구(?) 같아서, 나와 같이 해줄 생물체가 생겼다는 게 너무 기뻤다. 잘 부탁해 플랙,
그렇게 플랙을 만난 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 악당이 나타났다. 내 파트너는 레이디버그, 덜렁이 같지만 열심히 하는 것이 느껴졌다. 잘 부탁해, 그렇게 악당을 무찌르고 집으로 돌아와서 잠에 들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밖으로 나가보고 싶어,



무슨 일인지 아빠께서 학교에 가는 것을 허락해 주셨다. 그렇게 학교에 가게 되었는데, 내 기분을 설명해주기라도 하는 듯 맑은 하늘에 좋은 날씨인 날이었다. 오늘에서야 드디어 학교에 갈 수 있게 된다.
살면서 지금까지 친구라곤 클로이 밖에 없던 내가 집 밖에 나가 친구들을 사귀고, 꿈만 같은 학교생활을 보낸다는 게 너무 기뻤다.
그 환상은 교실에 들어간 후 친구의 오해를 시작으로 깨져버렸다. 클로이가 붙여놓은 껌을 떼어내주려고 한 것뿐인데 도리어 내가 의심받아 버렸다. 의심받을 만 하긴 했지만….
내 말도 안 들어주고 가버렸다… 많이 화난 것 같네…. 어쩌지…, 언젠간 그럴 만한 시간이 왔으면 좋겠어, 드디어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었는데 말야, 다른 얘들과 두루두루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 시간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는데 말야…,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한 나머지 그녀는 우산이 없어 보였다. 뭔 용기인진 몰라도 그녀에게 우산을 빌려주었다.
"여기,"
"고마워, 아드리앙. 그럼, 같이 쓰고 가면 되지 않아? 내 집 바로 앞 이거든."
"괘, 괜찮아! ㅊ, 차 타고 집에 가니까 그냥 쓰고 가!"
"그럼 더 같이 기다려줘야겠네, 학교에 온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지? 그전까진 뭘 하면서 시간 보냈어?"
"ㅎ…하하하 딱히 뭔가 내가 원하는 걸 하며 시간을 보낸 적은 없는데 말야."
"그래? 힘들었겠네,"
나에겐 그 한마디가 얼마나 귀했는지, 그녀는 모를 거다. 하지만, 나에게 이것보다 더 필요한 말은 없었다. 난 그런 말을 들어본 적 없으니까, 클로이라도, 아빠라도, 내 주위로 몰려드는 사람들도, 내 얘기를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진심으로 필요한 건 칭찬이 아닌 위로였다.
이제서야 깨달았어, 나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들어준 그녀에게 어느새 난 빠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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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나에게 찾아온 귀걸이와 티키…, 너무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내 숙명이라 생각하고 집을 떠나 악당의 앞으로 다가갔다.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다치는 건 죽어도 볼 수 없다. 내 파트너는 블랙캣, 나와는 다르게
여유롭고 능숙해 보였다. 강인하고 재치 있는 모습에 반해버렸다.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귀엽게 느껴지는 귀와 꼬리. 그 감정을 느끼고 난, 전에 그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는 사실에 서러울 정도였다. 그와 함께 있으면 뭐든지 해결할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과 함께 그와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채웠다. 그에게서 느껴지는 묘한 외로움과 그의 강인함까지 전부 사랑스러웠다. 물론 내가 다른 사람들을 다치게 둘 수 없어서 영웅일을 하는 것도 있지만, 그를 또 보기 위해, 하고 싶어졌다.

 

 


 

이번 소설은 저번 소설이랑은 다르게 앞으로 확실히 이어 쓸 거에요! 기대해주세요!